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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LIFE /FORTE KOUP

[포르테쿱] 마른 하늘의 날벼락.. 뺑소니를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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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모놀로그) 일기장!!


며칠전.. 모르는 번호로 전화 한통이 걸려왔다..
원래 모르는 번호는 잘 안받는데.. 그날따라 무심코 전화를 받게 되었다.
어떤 아저씨께서, 누군가 내 차를 들이받고 그냥 도주하는걸 목격하였다며 전화를 한통 주셨다....
통화가 끝나기도 전에 후다닥 주차장으로 달려가봤다!!
내 쿠비를 보자마자 깊은 빡침이....







주차장에 도착한 후 보니.. 이미 가해자는 현장에서 사라지고, 말끔했던 쿠비가....
다행히 현장 목격하신 내차 바로옆 용달차 기사님께서 현장을 지키고 계셨다.
일단 전화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대충 가해 차량에 대한 내용을 들었으나, 차량번호 4자리만 알고 계셨고
차종이나 색상이나 정확히 기억을 못하신다고 했다..
내차는 후방블박도 없어서.. 이러다 못잡는건 아닌가... 각도상 후방 블박이 있다고해도 번호판은 안보일듯했지만...







일단 용달차 기사님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하고, 나중에 필요시 연락드린다고 부탁을 드렸더니...
언제고 전화달라고 하시며 자리를 떠나셨다. 어쨌든 참 감사했다!!
일단 112로 사고를 접수했다. 그리고 대략 20분 뒤 지구대에서 출동....
대충 파손부위 촬영하고, 사고 상황을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간단히 사고관련 서류도 작성하고...
그리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들러 등록차량 조회를 하였으나, 차량 등록정보없음..
제기랄.. 이러다 못잡는건가??라는 생각이....







다음으론 아파트 내부 CCTV를 경찰입회하에 확인을 하였다.
근데.. CCTV화질이 너무 떨어져서... 번호 식별불가..
다행히 내차주변에 CCTV 2대나 있어서 사고순간 영상은 확보하였다.
근데 역시나 번호판은 4자리만 확인할 수 있었다.
경찰들 일처리는 넘나 답답해 디지는줄 알았다 ㅋ  CCTV DVR 프로그램 조작도 잘 못해서 내가 옆에서 계속 거들어주고...
사고 영상도 내가 찾아주고... 뭐 이럴때 직업이 뽀록나는군 ㅋㅋㅋㅋ
영상을 보고도 경찰은 차종도 모르겠고 번호도 잘 안보이고.. 이거 잡을 수 있겠나??? 요지랄...
그래서 영상보고 내가 은색 세라토 초기형이라고 말해줬다.
그랬더니 그걸 어케 아냐고 나한테 묻네??
어케알긴 눈까리로 보이니까 알지... 에휴...
어쨌든 생각보다 차량 파손부위가 심각하진 않아서 불행중 다행이다.







머플러팁은 살짝 긁혔다.. 살짝 휘어진거같은??
크게 파손되진 않았는데... 어쨌든 기분 드럽다.
CCTV 영상확인해보니.. 가해자가 전면 조수석 모서리로 냅다 드리받고는 비상등을 켠다.
그리곤 목격자이신 용달차 기사님께서 사고현장을 다가오자 그냥 냅다 튄다.
에휴... 역시나 범인은 김여사...







뭐 비싸고 좋은차는 아니지만, 그래도 항상 애지중지하며 관리했던 내 쿠비가....
문빵한개 없던 녀석인데...
정말 순간 빡쳐서 디질뻔... ㅠ.ㅠ







올해는 왜케 재수가 없는지... 블랙박스에 신고를 당해보질않나... 
팔자에도 없는 뺑소니도 당해보고.. 

좆같은 울나라에선 이렇게 들이받고 튀어도 안잡히면 그만이다.
법이 그렇다. 인사사고가 아니라면 주차되어 있는 차량은 그냥 냅다 들이받고 튀어도 아무 법적 책임이 없다.
잡히면 그냥 보험처리해주면 그만이고, 안잡히면 내알바 아니다.
물론 경찰에 사고 접수해봐야 경찰도 가해 차량을 잡을 의지가 전혀 없다 ㅋ
아니라고??? 훗.. ㅋㅋㅋㅋㅋ







어쨌든 사고접수한지 하루가 지났지만, 경찰서에선 연락도 없고..
보통 접수하면 사고접수관련 문자라도 날라온다던데...
17년간 운전하며 사고를 내본적도 당해본적도.. 딱지를 끊어본적도 없어서....


아무 소식이 없길래, 직접 경찰서에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자기는 담당자도 아니고 내용을 모른다고 다른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거니, 이번엔 사건 배당된것도 없고 모른단다...
그러더니, 나중에 다시 전화하라며 그냥 끊는다...


그래서 이번엔 어제 출동했던 지구대로 전화를 걸었다.
지구대에선 경찰서로 사건 인계했으니, 알바없단다..
그리곤 다시 처음 걸었던 경찰서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씌발것들이 장난까나..
에휴... ㅅㅂㄹㄷ



그래서 일단 울 폭매동 단톡방에 차량관련 수배글을 남겼다 ㅋ
용의차량 CCTV 캡쳐사진과 함께!!!
그리고 하루도 지나지 않아 용의차량 발견 ㅋㅋㅋㅋ

짱형 감사요~~







잡았따!!! ㅋㅋㅋ


차량발견하자마자 다시 경찰서 전화했다.
이번에도 역시 경찰은 아직 사건 배당안됐다며 배당되면 전화준다며 전화를 끊는다....
그리고 한참뒤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자기가 사건배당받은 경찰이고, 어쩌고 저쩌고...
자기소개를 한참 늘어놓는다..
그러더니 나에게 가해 차량 번호를 묻는다..
어제 사고접수할때 차량번호 뒤4자리 알려줬고, CCTV 영상 확보해서 가져갔으면서..
뭐 차량번호 특정이 안되서 잡는데 어려울수도 있단다.

좆까!!!

나 의경나왔고, 과학수사계 근무했다.

차량번호 4차리로 차량특정조회하고 차종, 색상만 비교해도 찾을생각하면 금방 찾는다.


몇마디 나누다.. 짜증나서
가해 차량 찾았다고 말하니, 나보고 어케 찾았냐고 묻는다 ㅡ,.ㅡㅋ
에휴.. 일단 차량번호 전부 알려주고, 위치 알려주니 확인후 연락준다며 전화를 끊는다..


그리곤 다시 전화와서 차주 전화번호 알려주고 나보고 전화 해보라고 한다..
가해자는 자기가 따로 조서 받겠단다.
씌발 니들이 하는게 머니??? 차주 번호는 저 차앞에 써있드라....
114도 아니고 전화번호 물어보러 내가 경찰서까지 전화했냐??



암튼 차주에게 전화했다.
여차저차 내용 말씀 드리니, 일단 죄송하다고 말씀하신다.
자기 와이프가 초보운전이라 차량 들이받은걸 모른거 같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CCTV로 확인하니, 내차가 들썩일만큼 전면으로 쎄게 들이받았고, 비상등까지 동작시키셨다.
그리곤 목격자분이 다가오자 냅다 도주하셨다 말씀드리니..
일단 무조건 잘못했으니, 음료수라도 사서 찾아뵙고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셨다..
뭐 그럴것까진 없다고 말씀드리고.. 암튼 넘 정중하게 사과하셨고, 이분이 사고를 낸 가해자도 아니고..
뭐 길게 말해봐야 달라지는건 없으니, 일단 견적내보고 연락드린다고 말씀드린 후 전화를 끊었다.
원래는 존나 빡쳐서 견적 이빠이 뽑고 정당하게 수리받을 수 있는거 다 받고
렌트카에 내차 PPF도 되어 있으니 PPF에 데칼까지 전부 견적뽑으려고 했으나...
그냥 좋은게 좋은거이니...


대충 가견적 낸 후 통화를 하니, 큰 금액아니면 현금처리를 말씀하셨다.
나도 차고치러 왔다갔다하기도 귀찮고 뭐 이래저래 시간도 없고해서 그냥 현금처리로 쇼부끝!!!!

어쨌든 빠른 시간안에 처리되서 다행이다 싶다..
혹여나 못잡았으면 나 화병으로 앓아누웠을듯 ㅋㅋㅋㅋ







사고처리가 완료 된 후 일단 사고부위를 정리해본다.
컴파운드질과 각종 야매기술 총동원해서 복원했다 ㅋ
오~ 얼핏보면 티안나는듯??







아예 범퍼가 파인 부분은 복구가 안되었지만..
일단 기존에 도장면이 벗겨졌던 부분은 대충 복원완성했다.
시간내서 조금식 셀프복원해봐야지~
원래 도색새로하려했는데.. 일단 DIY해보고 안되면 도색하기로...
일단 차맡길 시간이 없다... ㅡ,.ㅡㅋ







그리고 스크래치났던 머플러팁은 짱형이 빠우쳐줬음..
사고전보다 더 반짝거린다...
머플러가 살짝 휘었는지.. 범퍼가 살짝 녹아내리고 있다 ㅡ,.ㅡㅋ
이건 일단 두고봐야겠다..
많이 녹으면 디퓨저부분을 좀 도려내야할듯...


라인이 휜건지.. 그냥 육안상 보면 많이 꺾이진않았는데..
어쨌든 시간없으니, 일단 대충 수습하고 타고 있다.


올해는 왜케 되는일이 없는지, 굿이라도 해야되나??

암튼 앞으로 이런일이 다시는 안생기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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