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빅을 가져오고 얼마 안됐을때 핸들을 돌리는데..
손바닥에 지우개똥처럼 뭔가가 뭍어나온다 ㅡ,.ㅡㅋ
그래서 보니, 핸들이 닳아서 가루가 떨어진다..
게다가 핸들이 엄청 미끌미끌!!
케미컬을 이용해서 한번 닦아봤으나, 미끄러운건 괜찮아졌는데...
벗겨진건 우째 해결이 안된다.
그래서 저렴하게 그냥 저렴한 핸들커버 사서 씌워놓을까 했는데..
핸들 사이즈가 워낙 작아서 맞는제품 찾기도 힘들다.
그래서 업체에 견적을 물어보니, 가격이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업체에서 가죽을 교체하려고했다.
그리곤 단톡방에서 노가리 까던중..
DIY용 핸들커버 제품을 추천받았다.
저렴하고 나쁘지 않다는 평이다.
'한땀커버'라고 하든가??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ㅋㅋ
사실 그냥 전문가의 손에 맡기고 싶었으나.. 그냥 심심하기도 하고 호기심이 생겨서 주문을 했다.
난 직구를 할줄 모르기에.. 회사 형님의 도움을 받아서 주문완료 ㅎㅎ
크.. 세월의 흔적...
순정 가죽이 나쁘진않은거 같은데..
11시방향에서 7시방향까지 주~욱 전체적으로 이런상황이다.
손에 걸리적 거리는 느낌이 많이 거슬린다...
마지막으로 디테일샷!!
이제 안뇽~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대륙에서 도착했다.
이것도 제법 비싼 제품부터 아주 저렴한 가격까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 난 저렴한편에 속하는 제품으로 구입했다.
비싼제품가격이면 그냥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쌀거 같았다 ㅎㅎ
구성품은 뭐 보이는대로...
일단 가죽을 핸들에 둘러봤다..
설명서가 죄다 중국말에.. 뭐 봐도 잘 모르겠음 ㅋㅋㅋㅋ
일단 대충 뒤집어 씌우고 천천히 진행한다.
내용물중에 양면테잎도 있길래 굴곡진부분에 살짜쿵 붙여봤는데..
허접한 내실력으로 인해 있으나마나하게 무쓸모..
가죽을 붙였다 뗐다.. 여러번 하니 테이프가....
어쨌든 하나씩 진행하는데...
왠만하면 핸들 탈거안하고 작업하려고 했다.
근데.. 이넘에 패들쉬프트랑 뭐 이러저러한 문제로 어쩔수 없이 뜯었다..
하나 하나 뜯고 마지막 저 센터 볼트를 제거해야되는데..
복스가 없음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붙여놓고 패들만 분리한 상태로 작업 진행!!
여차저차해서 3,6,9시 방향 부분은 대충 가죽을 끼워넣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림 ㅡ,.ㅡㅋ
요령도 없고, 실력도 없고.. 여기까지 하면서 걍 뜯어버리고 업체 찾아가고 싶었음 ㅋㅋㅋㅋㅋ
담배 한대 피우고 다시 시작!!
이제 본격적으로 스티치 부분 바느질 시작한다..
태어나서 바느질이라곤, 군대에서 주기표 달때빼곤 해본적이 없는데 ㅠ.ㅠ
오늘에서야 알았다.
난 바느질에 소질이 1도 없음을.... ㅋㅋㅋㅋㅋ
남들 다 쉽다는데.. 난 왜케 실이 꼬이고.. 엉키고.. 난리남...
그래도 실이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다.
어쨌든 나혼자 씩씩대며 작업해서 요렇게 완성했다 ㅎㅎ
사실 사진상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 디테일하게 보면 스티치 중간에 삑사리 나고..
잘못해서 스티치 하나 건너뛴것도 보이고 ㅋㅋㅋㅋ
아무튼 퀄리티는 개망이지만.. 일단 까슬까슬한 느낌이 사라지니 난 만족!!
어차피 나만 볼꺼니까.. 퀄리티 따위야 ㅎㅎ
바느질 같지도 않은 바느질을 이렇게 못할줄이야 ㅡ,.ㅡㅋ
그래도 호기심은 해결했다.
대략 이러저래해서 4시간은 걸린듯 ㅋㅋㅋㅋㅋ
다시 한번 하라면 좀 더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
아무튼 다시는 안하고 싶음~
흠.. 좀 아쉽지만..
스티치 다시 풀고 작업하기엔.. 존나 귀찮음 ㅎㅎ
어쨌든 손재주 좋고 꼼꼼한 분들은 하실만한 DIY인듯하다.
만약 다시 해야할일이 생긴다면..
솔직히 업체에 맡기는게 괜찮을거 같기도 하고...
심심풀이용 DIY라면 해볼만 함 ^^
가격은 엄청 저렴하니.. 속는셈 한번 도전해 봐도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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