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인데 다들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셨죠??
전 3교대 근무중이라.. 어쩔 수 없이 이번 추석도 고향에 못내려갔네요 ㅠ.ㅠ
남들 쉴때 일하는 내가 왜케 불쌍한지...
암튼 잠을 자려고 했는데, 잠도 안오고.. 바람이나 쐬고 싶어서 급 혼자서 중미산 와인딩이나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새벽시간에 차를 끌고 나와서 일단 주유소로 gogo!!
일단 주유를 합니다.
기름이 절반 좀 안되게 있기에.. 달랑 3만원만 주유했어요 ㅋㅋㅋ
요즘 돈두 없고, 뭐 이정도만 넣어도 될듯해서...
역쉬나 3만원은 주유건 꼽기가 민망하게 금방 끝나버리네용 ㅋㅋㅋㅋㅋㅋㅋㅋ
주유를 마치고 출발!!
새벽시간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유독 블롭밸브 소리가 경쾌하게 들립니다~ 푸슝 ㅅ.ㅅ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 명절전이라 그런지 차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ㅡ,.ㅡㅋ
음.. 다들 고향가시는듯 한데.. 왠지 부럽고 서글프고 ㅠ.ㅠ
그래도 간만에 와인딩이라 설레기도 하네요..
국도에도 나름 차량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오늘은 좀 늦게 출발해서인지, 차량들이 많긴하지만..그래도 적당히 달릴정도는 되네요!!
일단 중미산에 오르기전에 간단히 편의점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담배한대 피우면서 새벽공기좀 마셔줍니다 ㅋ
맨날 지하주차장에 쳐박혀 있던 클릭이도 간만에 와인딩이니 콧구녕에 바람좀 넣어줘야죠!!!
근데.. 요즘 회사차 반납하고 데일리카로 사용하다보니, 점차 늘어가는 문빵에 한숨이 ㅠ.ㅠ
난 주차할때 주변차에 피해안주도록 엄청 노력한것두 무색하게..
클릭이는 날이갈수록 문빵이 늘어만 가네요... ㅡ,.ㅡㅋ
게다가 클릭이가 철판떼기가 엄청 약해서인지 상처가 넘 쉽게 생기는것두 같고...
그래도 잘관리해서 오래오래 함께 했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이가격에 이정도 재미주는 차량이 흔치않으니까요 ^^
커피 다 마시고 이제 슬슬 출발해봅니다.
헐... 구형 프라이드 GDI!!
예전 어느 블로그인가에서 봤던 기억이 있는 GDI 스왑차량인가보네요~
얼마전에 엔카에 매물로 올라온것두 본적이 있었는데, 반갑네요!!
뒷유리를 통해 보이는 실루엣이 버킷시트가 똭!! 역쉬 달리는 분인가봐요 ㅋ
이제 진짜 중미산 입구까지 왔네요~
출발전 영정사진 한장 찍어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넘 순해보여서 포스는 그닥 없네요....
오늘따라 안개가 넘 많이껴서 한치 앞을 모르기에 조심해서 타야할듯 해요..
안개덕분에 상쾌함은 좀 덜한거 같아요..
그래도 간만에 콧구녕에 바람좀 넣어주니 그동안 찌든 피로가 싹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이제 클릭이 콧구녕에 바람좀 넣어주러 출발해야겠네요...
유온도 적당히 올랐고, 타이어도 온도가 적당하니 달릴만 할거 같은데, 공기압은 좀 부족한 감이 있어보이네요 ㅠ.ㅠ
이른 새벽인대도 달리러 온 차량들이 종종 보이네요ㅋ
뒤따라 갈까 하다가 안개 때문에 위험해보여서 일단 먼저 보내고 천천히 출발하기로 했어요!!
OMP 벨트도 간만에 매는군요ㅋ
일상주행때는 순정벨트만 사용하다보니, 요럴때만 사용중이죠~
그렇게 스타트!!
업힐을 풀부스트로 달리니, 아드레날린이 마구 마구 뿜어져 나옵니다 ㅋ
코너에선 쓰레기타이어덕에 여지없이 언더스티어가 작렬하지만,
워낙 짧은 휠베이스덕에 언더가 나도 금방 자세는 다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달리고 달려서 호명리를 향하던중.... ㅠ.ㅠ
갑자기 어딘가에서 들리는 우두득?? 소리가 들리더니,
다시 우코너에서 감아 돌아가는뎁... 배기라인쪽에 뭔가 금속이 부딪히는 소리.. 땡그랑~ ㅠ.ㅠ
즉시 감속하고 넓은 주차공간에 긴급하게 주차를 했습니다.
그리곤 내려서 하체쪽을 확인해보니.. 어디선가 오일이 살짝 흐른자국이.... ㅠ.ㅠ
이리 저리 찾다보니....
오일캐치라인이 터지고, 클램프가 사라졌네요..
엔진오일도 체크해보니, 다행히 오일세는건 아니네요.. 유압도 정상이었으니, 크게 걱정은 안했지만요 ㅋ
긴급하게 수술 들어갑니다.
와인딩 타다말고 산정상에서 혼자 바닥에 기어댕기면서 하체 확인하는 모습을
주변 사람들은 신기하게 쳐다보십니다 ㅋㅋㅋㅋ
근데 왜 터졌을까... ㅡ,.ㅡㅋ
클램프가 터져서 어딘가로 날아가버려서, 긴급하게 실리콘호수 다시 잘라서 연결 후 케이블 타이로 꽁꽁 싸맸네요 ㅋ
다행히 하부쪽에 오일흐른건 오일캐치탱크에서 흐른거였네요!!
그래도 클램프가 다른곳에 데미지 안주고 잘빠져나가서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혹여나 벨트쪽에 씹히기라도 했으면 큰일날뻔 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대충 여미고, 하체쪽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분명 달리면서 들리는 소리로는 뒤쪽에서 뭔가 볼트 풀리는 소리처럼 들렸엇기에..
근데 아무리 확인해도 다른곳엔 문제 없어보이네요!!
간만에 와인딩 신나게 달리고 있었는데.. 김새버렸네요 ㅋㅋㅋ
온몸은 땀으로 흥건하고... 손은 기름 범벅이고.. 에이띠..^^
그래도 이럴때를 대비해서 간단히 공구를 챙겨다니는 보람은 있네요~
덕분에 큰 고생없이 완벽히 수리완료했습니다.
바로 요 코너 입구에서 터져버렸어요 ㅋㅋㅋㅋ
근데 오일캐치라인이 왜 터졌을까... ㅡ,.ㅡㅋ
암튼 다시 신나게 달리고 무사히 복귀했습니다.
지체된 시간만큼 차량통행 시작되기전에 복귀하느라, 사진은 이걸로 끝!!! ㅋㅋㅋㅋㅋ
카메라 배터리가 없었어용 ^^
뭐..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간만에 신나게 달리고 오니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네요 ^^
추석인데, 고향에 못내려가서 우울한 기분을 와인딩으로 날려버렸습니다.
이제 3교대 근무를 하다보니, 가끔 평일에 시간이 날듯 하니..
앞으로는 가끔 이렇게 달리러 나와야겠네요!!
그럼 남은 연휴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항상 안전운전하세요~
오늘도 사무실에서 보니, 고속도로에 교통량도 많고 사고도 많더라구요...
그럼 담에 뵈요 뿅!!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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