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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IFE

[Daily life] 오랜만에 궁평항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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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바람 좀 쐬고싶어서 다녀온 궁평항..

잠시 바람만 쐬고 올까 싶었는데, 오랜만에 왔기에 일몰도 보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사진으로 보니 너무나 평온한...

아무생각없이 급작스럽게 오게되서 옷도 못챙겨입었었다.

더럽게 추워서 입돌아갈뻔했던 ㅋㅋㅋㅋㅋ

 

 

정말 한참을 걷고 또 걷기.. 가끔은 이렇게 아무생각없이 걸으며 기분전환하는것도 좋은듯 싶다.

오늘은 오랜만에 내 골동품 카메라 삼성GX-20을 들고 왔다.

오래된 골동품이지만 미러리스보단 역시 DSRL이 사진찍는맛은 있는거 같다.

물론 결과물이야 최신 카메라들이 뛰어나겠지만..

찍는맛은 역시나...

 

 

뭐 사진을 제대로 배워본적도 없고, 잘 모르지만...

그냥 나만의 느낌으로.. 나만의 감성샷 ㅎㅎ

 

 

사진으로는 담아내기엔 내 실력이 미천하다.

내눈으로 봤던 그날의 기억은.. 사진보다 더 강렬했다.

일년에 서너번은 다녀오지만, 매번 다녀올때마다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동해바다를 좋아하지만, 멀기도 하고...

가끔한 고즈넉한 서해바다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붉게 물드는 서해바다를 보는 기분이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연신 셔터를 눌러봤지만...

이럴때마다 풀프렘임의 아쉬움이 남는다.

크롭바디에 듣보잡 삼성카메라지만, GX-20이라는 바디가 주는 감성이 좋다..

나도 니콘, 캐논, 펜탁스 기타 등등 많은 바디를 소유했었지만

삼성바디만의 느낌이 좋다.

물론 현재는 삼성이 카메라 사업을 접어버리는 바람에 더이상 새로운 기종은 구경할 수 없지만..

요즘 NX1을 구매할까 고민중인다...

매번 중고장터를 들락이며 노리고는 있는데..

구매를 할지는 ㅎㅎ

 

 

GX-20을 구매하고 한번도 클리닝도, 수리도 안받고 걍 대충 전투바디로 사용중인데..

나름 잘 찍히는거 같다.

물론 가끔 핀도 오락가락하고, 허접한 AF덕에 놓치는 사진도 많지만

그것도 나름의 감성이라며 위안을 삼는다.

 

 

셔터를 엄청나게 눌러댔지만..

사진상으로는 길게 느껴지만, 일몰의 순간은 너무나 짧은 찰나의 순간이다.

해가 저물수록 아쉬움이 더욱 커진다.

지는 해가 아쉬워서 셔터를 연신 눌렀다 ^^;

 

 

매일 뜨고 지는 해가 뭐가 다를까 싶지만..

매번 갈때마다 내가 느끼는 감정의 깊이는 다른거 같다.

오랜만의 불혹아재의 감성~ ㅎㅎ

 

 

점점 해가 저물어가고.. 하늘은 점점 더 붉게 물들어가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담배한대 피우며 감상하기...

 

 

드디어 해가저물고 점점 어둑어둑해진다.

이제 집으로 돌아갈시간..

 

 

얼어붙은 몸도 녹이고 차도 예열을 위해 시동걸고 대기중..

사이드미러로 그날의 아쉬움을 또 한컷 ㅎㅎ

 

 

해가 완전히 사라지고 난뒤 마지막 일몰...

하늘이 점점더 붉게 물드는거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달리다말고 갓길에 잠시 세우고 마지막 아쉬움 한컷 ㅎㅎ

또 조만간 찾아올듯...

매번 사진으로 담고, 또 아쉬움이 남는...

허접한 실력이 원망스럽지만, 사진을 보며 떠오르는 내 기억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물론 날씨는 드럽게 추웠던 ㅋㅋㅋ

올해가 가기전 또 조만간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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