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쿱] 우레탄핸들 바테잎 감기

monologue(모놀로그) 일기장!!


야근을 하고 있는데.. 친구놈한테 전화가 옴...
딸내미가 차에서 음료수를 흘렸는데.. 기어레버가 잘 안움직인단다..
이럴땐 우째야되냐고 ㅡ,.ㅡㅋ
안되믄 정비소를 가야지 왜 나한테 묻냐 ㅋㅋㅋㅋㅋ
그거슨 날보고 오라는거임??
그래서 아침에 퇴근하자 마자 대충 이것저것 공구 챙겨서 출동!!

 

 

친구가게 도착!!
오픈 준비중이라 바쁘군 ^^

 

 

가게 뒤편에 주차된 친구차로 향함~
음.. 이래보여도 어제 세차한거란다... ㅡ,.ㅡㅋ

 

 

도대체 세차를 뭘한것이냐 ㅡ,.ㅡㅋ
하... 딸내미 생각해서라도 차는 깨끗이좀 타자 ㅋㅋㅋㅋ

 

 

캬.. 난 차를 이렇게 타본적이 없는데.. 보통 일반인 기준으론 이렇게 타는건가??
나로썬 적응안되는 실내... 게다가 어제 세차한게 이렇다니...
암튼 기어노브를 이리저리 움직여보니.. 뭔가 쩍쩍 다라붙는 느낌이 나며 기어레버를 움직이는게 힘이든다.
컵홀더에 있던 탄산음료가 저 스텝게이트 기어노브사이로 들어가서 그런듯..

 

 

코란도C는 첨타봐서 구조를 모르니.. 잠시 살펴보니...
기어노브 앞에 요렇게 고무커버가 보인다..
살작 제껴보니.. + 모양 피스가 박혀있다.
피스만 풀어주니 기어봉은 쉽게 탈거된다.

 

 

기어노브 분리하고 이젠 기어패널을 뜯어보자..

 

 

오리발로 들썩들썩하니 쉽게 제거됨!!
생각보다 뜯기는 편하군... DIY하기엔 편하게 만들어놨다 ㅋㅋㅋ

 

 

트렁크에 굴러댕기던 저번에 쓰고 남은 ECC를 사용해서 세척하기로..
요게 알콜성분이라 세척하는데 좋음.. 금방 말라서 문제될거도 없고 ㅋㅋㅋ

 

 

대충 탈거할거 탈거하고 마구 마구 구석구석 뿌려줌!!
몇차례 뿌리고 말리고 한뒤.. 물수건으로 구석구석 닦아줌..

 

 

생각보다 많이 흘렸는지.. 구석구석 꼼꼼하게 세척하고~~

 

 

조립은 분해의 역순!!
다시 기어노브 변속을 해보니, 아주 부드럽게 기어노브가 움직인다.
구리스를 좀 챙겨왔음.. 구리스도 좀더 발라줬을텐데..
몇일 써보고 불편하면 구리스 챙겨서 다시 발라줘야지~
이로써 간단하게 수리라기도 뭐한 세척완료 ^^

 

 

작업 끝내고 나니.. 막국수와 고기가 준비됨..
점심이라기엔 이른시간이지만.. 먹자 ㅋㅋㅋㅋ
맛나게 쳐묵쳐묵하고 이제 손님들 몰려올 시간이라 난 먼저 컴백홈!!
조만간 소주한잔 하기로~~~

 

 

집에 돌아오는길에 운전을 하는데..
내 포르테쿱은 핸들이 가죽이 아닌 우레탄재질이다..
근데 이녀석이 살짝 흠집이 있더니 우레탄이 다 들고일어나서.. 손에 걸리적 거리는느낌 ㅠ.ㅠ
원래는 핸들 복원집에서 가죽으로 리폼하려 했었으나, 시간도 없고 찾아가기 귀찮음..
그래서 집에서 굴러댕기던 내 자전거용으로 사놨던 바테잎을 감아서 쓰기로.. ㅋㅋㅋ

 

 

이건 예전에 자전거 매장 갔다가 저렴하게 구입해온 제품이다 ㅋ
색깔도 핑쿠핑쿠하고~~~ 역시 남자는 핑크지 ^^

 

 

일단 주차장으로 내려가 핸들한번  보니.. 겉보기엔 괜찮지만...
핸들 뒤쪽으로 들고일어났음.. 카메라 렌즈가 화각이 안되서 촬영불가라...

 

 

원래 리자드스킨 바테잎 하나 사서 감으려고 했는데..
동네 근처 자전거매장갔더니 없어서 일단 이걸로 감아줌!!
대충 써보고 별로면 벗기고 다시 감아줘야지 ㅋㅋㅋㅋ
이렇게 보니 넘 대충감았구나.. ㅋㅋㅋ
다시 감으려고 살짝 떼어봤더니 우레탄이 다 떨어져서 그냥 대충 다시 감아놨음..

 

 

포르테 순정핸들이 내 기준으론 살짝 두께가 얇아서 그립이 별로였는데..
바테잎 감아주니 두께감도 두툼한게 쿠션감도 괜찮음 ㅋ
근데 바테잎이 너무 저렴한거라 그런지 별루긴하다 ㅋㅋㅋㅋ
리자드스킨 껄로 다시 구매해서 감아줘야지~~~
그래도 단돈 만원 좀 넘는 가격으로 쓸만한듯 ^^;
색깔은 많이 튀는군!!

일단 써보고... 
안되겠음 저렴하게 중고 포르테 가죽핸들을 구해보던가 해야지~
튜닝용 핸들은 안쓸거임.. 에어백이 날 지켜줘야됨!!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