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나니 조금 시원해지긴 했지만 낮엔 여전히 뜨겁다.
그래서 낮엔 왠만하면 나가고 싶지 않지만, 해가 저물어가니 좀 선선해지는듯해서
오백이를 타고 동네바리나 한바퀴 돌고 오려고한다.
팔당 강변을 따라 시원하게 유유자적 달리다보니 어느새 팔당대교를 건넜다.
사이드미러를 보는데.. 슬슬 일몰시간이 되어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길래 잠시 일몰구경좀 하다가 가기 위해 정차를 했다.
오랜만에 나오니 기분이가 좋구만 ㅎㅎ
한동안 너무 더워서 집에서 에어컨 바람만 쐬며 뒹굴뒹굴했는데
오랜만에 바이크타고 바람을 쐬니 매우 상쾌하다.
양평쪽으로 한참을 달리다 쉴드에 벌레가 터져서 앞이 안보여 잠시 정차했다.
뭐가 터진건지 앞이 보이질 않음 ㅠ.ㅠ
잽싸게 쉴드만 후다닥 닦고 다시 달려본다.
양만장 도착!!
집에서 그렇게 멀지않기에, 양만장은 잘 안오게된다.
양만장에 들리기엔 뭔가 탄거같지도 않고 뭔가 애매한 기분이라 매번 지나쳤는데
오늘은 바이크들도 안보이고 한가해 보여서 잠시 들려서 커피한잔하기로 한다.
혼자서 커피한잔하며 조용하게 멍때리기 ㅎㅎ
평일이라 그런가 꽤나 한산하구만..
양만장에서 커피한잔하고 한참을 싸돌아댕기다 이젠 집에 돌아가야할시간..
양평쯤에서 다시 한번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 한잔하고 가기로 한다.
너무 짧게타서인지 뭔가 탄거같지도 않고.. 좀 그렇다.
오랜만에 타서 그런가.. 더 타고 싶지만 밤바리는 위험해서 선호하지 않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오랜만에 충전바리겸 동네바리는 꽤나 즐거웠다.
확실히 낮엔 꽤나 덥지만 밤이되니 가을느낌이 난다.
곧 본격적인 바이크 시즌이 되니 즐겁게 라이딩 할 날이 기다려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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