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블로그에 댓글하나가 달린다...
투스카니를 구매하고 싶다는분이 나타났다.
원래 투스카니 오너셨고, GTS2를 구하고 계시다고 했다.
지역이 워낙 멀었기에, 차 한번 보는게 쉽지않았다.
카톡으로 많은 대화를 나눴고, 차량에 대해 최대한 설명드렸다.
괜히 헛걸음 하면 안되기에.. 서로 소중한 시간낭비를 하게되면 안되기에
최대한 솔직하고 최대한 자세히 설명드리고 싶었다.
드디어 차량을 보기로 한 날이 왔고, 멀리서 오시는만큼 바로 구매가능할지도 모르니
이전서류도 준비를 부탁하셨다.
서류준비완료!! 그리고 거리가 거리인만큼 충주댐에서 볼 수 없냐고 하셨다.
좀 멀기도 했고 번거롭긴했지만.. 그냥 드라이브 삼아 흔쾌히 승낙을 했다.
사실 차는 팔아도 그만 안팔아도 그만이었기에, 그냥 핑계삼아 드라이브가 하고 싶었다.
하필 오늘 쌩뚱맞게 폭설이 내린다..
도로상태도 개판이고.. 눈도 그칠기미가 안보여, 약속시간보다 한참 이르게 출발을 했다.
혹시나 시간에 늦으면 안될듯 해서..
살살 달리고 달려서 충주호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넘 일찍 도착을 해서 밥이나 먹고 만나기로 함 ㅎㅎ
그냥 근처 적당한 순대국집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눈이 이제 비로 바껴서 추적추적... 비가 내린다...
반찬이 셋팅되고~~
얼큰한 순대국이 나왔다.
아침일찍 서둘러 나왔더니 허기져서 후다닥 한그릇 해치움 ㅋㅋㅋ
밥먹고도 아직 약속시간이 조금 남았다.
충주댐앞에 대충 주차하고... 구매자분이 오시길 기다렸다.
잠시 음악들으며 한바퀴 돌다보니 구매자분이 도착하셨다.
구매자분도 약속시간보다 이른시간에 도착 ㅎㅎ
차량 실물 보여드리고 이것저것 미흡한 부분도 설명드렸다.
투카를 타셨던 분이라.. 설명 대략 해드리고 키 넘겨드리고 시승 나가심~
한바퀴 달려보시더니, 바로 입금하고 판매완료!!
순식간에 뚜벅이가 되어 버려.. 구매자분이 버스터미널까지 태워주신다고 하셨다 ㅋㅋㅋㅋ
터미널 도착 후 투카가 떠나는 마지막모습....
잘가 투카야 ㅠ.ㅠ
버스표 끊고.. 서울에 볼일이 있어 서울로 ㄱㄱ
버스를 대략 15년만에 타보는듯 싶다..
오랜만에 타는 버스인데.. 이 퀴퀴한 야리꾸리한 냄새 너무 싫다..
멀미가 날거 같음 ㅠ.ㅠ
어쨌든 서울 도착해서 볼일보고.. 집으로 무사히 복귀했다.
집 주차장에 투카자리가 비어 있으니.. 뭔가 모르게 허전하다...
허전한 맘을 달래려고 소주한잔이 하고 싶어졌다.
집근처 치킨집에서 치킨한마리 튀겨왔다.
스쿠터가 있으니 방문포장 ㅋㅋㅋ 집이랑 가까워서 배달비도 아끼고 방문포장하면 할인까지..
배달비에 할인비용까지 하면 비전이 기름 만땅가능!! 개꿀이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비어있는 주차장을 보면 더 허전하겠지??
투카야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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