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며칠전 친한형님들이 같이 투어나 다녀오자고 했던 날이다.
그래서 아침에 퇴근하자마자 약속장소인 울동네 편의점 앞으로 출동 ^^
회사 퇴근후에 합류해야되서 내가 젤 늦을 줄 알았는데..
어쩌다보니 내가 1등..
그리고 잠시 뒤 매제도 도착~
역시 배기음은 일썩들이 소리가 쥑여줌 ㅎㅎ
어제까지만 해도 급 추워진 날씨로 인해 살짝 걱정됐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아직까지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라서 마음이 놓인다..
그래도 혹시몰라 오늘은 지난번과 다르게 단단히 준비해서 나왔다 ㅋㅋㅋㅋ
다른 두형님들은 지각... 일행들 기다리며 커피한잔...
드디어 오늘의 멤버가 다 모였다.
오늘은 리터급 1대, 미들급 1대, 쿼터급 2대.. 요렇게 4대가 출동하게 됐다.
다들 고만고만한 바린이들이라 크게 무리하지 않는 주행이 예상됨 ㅋ
잠시 커피한잔하면서 노가리 살작 까다가 슬슬 출발 준비를 해본다.
세나 연결하고.. 오늘도 로드는 나로 결정됐다...
내가 젤 바린이 인거 같은데.. 왜 맨날 내가 로드인지는 모르겠음 ㅋㅋㅋㅋ
매번 내가 로드.. 스쿠터를 타도 로드... ㅡ,.ㅡㅋ
부담스럽다.. 로드...
한참을 세나로 노가리 까면서 달리다가 4명이 네비가 제각각이라 도로 안내가 다 다른가보다..
난 네비가 시키는 대로 가는데, 다들 다른 경로로 안내하는지 난리났다 ㅋㅋㅋ
그래도 로드가 가면 다 따라오는거다.. 행님들이라도 어쩔 수 없다~
나를 따르라~~~
그렇게 요상한 시골길을 한참을 달리다 우연히 발견한 은행나무길이 보였다.
그래서 급 바이크 멈추고 인증샷이라도 한장씩 찍고 가자고 행님들 꼬심 ㅋㅋㅋ
이냥반들은 사실 이런거 관심도 없을텐데..
무조건 모임에선 남는건 사진!!
일단 찍고 보는거다 ㅎㅎ
뭐 배기량도 출력도 제각각이라 주행특성도 다르고..
같이 다녀보니.. 4기통 배기음만 포기한다면 씨비 500만 되도 아주 훌륭한 팔방미인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력이 살짝 아쉽긴해도.. 나처럼 직빨이나 코너 이런거 관심없는 그냥 투어 목적이라면 이만한 녀석이 없어보인다.
앞모습만큼이나 제각각인 궁뎅이 스타일~
페이져의 궁댕이가 갠적으로 멋스럽게 느껴진다...
이젠 다들 나이가 나이인지라.. 배기소리 시끄러운게 부담스러운가보다..
배기가 되어 있지만, 조금만 소리가 작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다 ㅎㅎ
사실 굉음이 날 정도의 배기소리는 아닌데... 나두 이젠 늙어서 조용한게 좋다..
순정배기도 만족스러움~
혹시나 나중에 4기통으로 기변을 하게 된다고 해도 순정배기를 선택할듯 싶다..
이리저리 찍어보는데, 뒷배경 은행나무덕에 이뻐보이는거 같음
FZ6N / svartpilen 250 / Z900 / CB500F
역시 미들이상은 되야 빵이 이쁨 ㅎㅎ
쿼터는 역시 멸치같음~
행님들 한컷 찍어봤다..
ㅋㅋㅋㅋ
이제 충분히 쉬었으니, 빨리 목적지를 향해 달려보자~
역시 리터급인가.. 연비가 안좋긴 하구나..
내 씨비랑 비교하니 체감이 많이 될듯 하다..
스타르트필렌은 기름통이 9리터밖에 안되다보니.. 자주 주유해야할듯~
얘두 고급유 셋팅인가보네...
페이져는 일반유!! 일썩은 일반유 넣어도 잘감.. ㅋ
고급유 넣어주면 더 좋겠지만..
남들 기름넣을때 흐뭇하게 주차하고 구경할 수 있는 극강의 연비머쉰....
충주까지 도착했음에도 2칸 닳았음.. 계기판상 평균연비는 27키로정도 찍혀있다.
물론 연비도 좋지만, 기름 탱크도 제법 커서 이렇게 투어할때 편안하다.
기름통이 17리터나 된다.. 왠만한곳은 집에서 풀주유하고 왕복가능해서 좋은듯 싶다.
주유소 자주가는것도 귀찮기 때문에 만족스러움!!
어제밤에 회사에서 일하는 중간중간 행님들 데리고 어디가서 밥을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 찾은 곳..
식당에 도착해서보니..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해서 다들 살짝 멘붕 ㅋ
사장님께 여쭤보고 바깥 테이블에서 식사 할수 있냐고 여쭤보니 그러라고 하셨다..
다들 부츠를 신고있다보니 신발 벗고신는게 귀찮으니까~~
일단 배고프니 서둘러 두부전골을 주문했다.
밑반찬이 셋팅됐다. 반찬이 대체적으로 약간 집밥느낌나는 스타일~
일단 전체적으로 반찬들이 다 맛있다 ㅎㅎ
자극적이지 않고, 별거 없어보이는데 맛있음.
드디어 메인 두부전골이 나왔다.
게랑 새우 각종 해물도 들어있어 국물이 시원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
별기대 없이 왔지만, 다들 만족스러워했다.
이런 모임할때 사실 메뉴 정하는것도 좀 부담스러운데, 다행히 다들 입맛에 맞아서 다행이라 생각했음 ㅋㅋㅋ
식사를 마치고 커피한잔 하기위해 카페로 이동했다.
식사를 마치로 카페로 이동할때 마즈막재를 거쳐서 오게 되는데..
이제 단풍이 이쁘게 물들고 있어서 기분좋은 라이딩을 할 수 있었다.
살살 주행하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듯한 기분이다.
다만, 마즈막재로 덤프들이 많이 다니는지 도로에 작은 돌들이 많이 떨어져있어서 주의는 필요해보였다.
자칫 슬립하면 많이 아프겠음..
카페 도착 후 메뉴 주문하고 우리는 루프탑에 자리잡기로 했다.
일단 막내인 내가 음료 받아 올라가기로 하고 행님들은 먼저 자리잡으로 올라감~
음료기다리며 창밖풍경 감상...
날씨가 너무나 따뜻하고 화창해서 기분좋은 뷰를 볼 수 있었다.
평일이라 한가롭다.
충주호도 참 많이도 왔는데.. 바이크로는 진짜 오랜만에 오는듯 싶다.
음료가 나오고.. 또 노가리 삼매경...
바린이들도 많고.. 이제 다들 나이먹으니 이렇게 유유자적 다니는게 맘에 들었나보다.
사실 이냥반들 차로는 한따까리 하는분들임 ㅋㅋㅋㅋ
소싯적에 와인딩에서 날라다니던분들인데....
물론 지금도.. ^^;
내가 바이크 탈땐 위험하다고 뜯어말리던 분들도 있고..
절대 바이크는 안탄다고 하셨던 분들도 있었는데..
어느덧 한명 두명 넘어오기 시작하시더니..
점차 바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ㅎㅎ
우린 가늘고 길게 타는게 목적이니.. 맛난거 먹고 좋은 풍경이나 감상합시다!!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시간!!
바린이에게 야간주행은 위험할 수 있으니, 서둘러 해지기전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돌아오는길도 풍경이 너무 좋아서 즐겁게 주행할 수 있었다.
사실 며칠전 단양 갔다올때처럼 추우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오늘은 날씨가 매우 따뜻했다.
집에 거의 다 도착할쯤 해가 저물어가니 기온이 훅 떨어지긴했지만..
새롭게 단톡방을 만들고
간만에 어릴때로 돌아간거처럼 신나게 떠들고 놀고 ㅋㅋ
간만에 행님들 신나하는거 같아서 기분좋음~
오늘 못나온 형님두 담엔 같이 갈 수 있기를...
보이스톡으로만 함께 했는데.. 목소리에서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음 ^^
담엔 꼭 나와요!!
매번 거의 그룹주행보다는 혼자 주행하는걸 즐기는 나였지만..
친한 형님들과 세나로 떠들면서 바이크를 타니 또 새로운 재미를 알게해준듯 싶다.
다들 가정도 있고, 스케쥴 맞추는게 쉽지않아 자주는 같이 못타겠지만
가끔 시간내서 이렇게 다니면 재미있을듯 싶다.
난 독거노인이니.. 시즌오프없이 또 나홀로 라이딩을 떠나보겠음 ㅎㅎ
오늘도 무복완료!!
담에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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