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탄도항

어제 늦은 새벽까지 동생 커플과 커피한잔 하고, 집에오니 잠이 안오는군요..

그래서 게임을 하다보니, 어느덧 해뜰 시간이 다가와서야 잠이 들었네요 ㅋㅋ

 

아침에 눈을 떠보니, 벌써 12시... 환기좀 시키려고 창문을 열어보니 오~~ 하늘색이 너무 이쁘군요 ㅎㅎ

일요일은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 뒹굴하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급 드라이브를 계획했네요~

 

 

일단 차를 끌고 나와서 어딜갈까.. 하다가 오랜만에 탄도항을 다녀오기로 합니다.

집에서는 편도 50KM정도 되는 거리이기에 크게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이지요 ^^

 

 

탄도항에 도착하니 좀 늦게 출발해서 약간 시간이 어정쩡하군요.

누에섬을 가고 싶은디... 

근데 차에서 내리자마자 돌풍이 ㅡ,.ㅡㅋ

워.. 진짜 얼어 뒈질꺼 같은 추위가 몰려옵니다 ㅋ

그래도 그냥 돌아갈 수는 없기에 옷을 꽁꽁 싸매고 카메라 챙겨서 걸어봅니다.

 

 

누에섬을 향해 걷다보니, 정말 바람이 장난아니게 부는군요..

하늘은 구름도 적당하고 하늘색도 이쁜게 참 좋은데.. 바람이 이렇게 불줄이야 ㅠ.ㅠ

전 정말 저주받았나봐요..

어제도 수목원까지 갔건만 하늘이 꾸리꾸리하고.. 세차만 하면 비가 쏟아지고..

 

 

첫번째 풍력발전기네요~

볼때마다 참 멋진듯하네요.

사진으로 찍으면 더욱 멋지게 나와줍니다.

 

 

사진도 몇컷 찍고 터벅 터벅 걷는데, 오한이 밀려오네요 ㅋㅋㅋ

그래도 꿋꿋이 누에섬을 향해 걷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서 벌써 바닷물이 밀려오기 시작하는군요 ㅠ.ㅠ

괜히 오기부리고 들어갔다가 못나오면 우짜나 하는 걱정으로 아쉽지만, 발길을 돌립니다.

 

 

 

 

 

오늘 하늘색이 유난히 멋져서인지, 사진촬영하는 분들이 엄청 많으시네요.

근데 다들 호기좋게 차에서 내리자마자 겁내추운 바람에 시껍하시네욧 ㅋㅋㅋ

 

 

렌즈 다 팔아묵고 한개 남은 싸구마 17-70렌즈는 저에겐 만능렌즈이긴 하지만, 가끔 화각의 아쉬움이 많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렌즈를 추가로 구매할 생각은 접었네요 ㅋ

바디를 한개 새로 들여놓을 생각인데, 캐논을 갈지, 니콘을 갈지..

아니믄 첨 써보는 소니로 갈지 아직도 고민중이네요 ^^

 

 

파란하늘과 구름, 그리고 풍력발전기까지.. 멋진 풍경이네요 ㅎㅎ

 

 

역광 시르다 ㅠ.ㅠ

스트로보두 없구.. 난 가난하다규 =_=

 

 

물이 벌써 많이 들어왔네요..

물이 들어옴과 동시에 카메라를 둘러맨 진사분들이 대거 등장하시는군요!!

다들 오메가를 노리고 오시는 진사분들로 사료됩니다.

이런 하늘이 참 오랜만이라 그런지, 많이들 오셔서 미리부터 포인트 선점하고 대기하시는군요.

 

 

갈매기 패닝샷!!

갑자기 날아든 갈매기 찍느라.. 조리값을 조정두 못하고 걍 냅다 셔터를 눌러서리..

아쉽구낭 ㅋ

 

 

갈매기 궁디샷!!

뒷태가 예술이구낭... 

 

 

원래는 그냥 잠깐 드라이브 하고 바람이나 쐬고 저녁전에 집에 돌아갈려고 했는데,

계획변경해서, 저두 일몰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네요.

허접한 장비로 좋은 사진은 담기 어렵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저두 일몰을 보구 싶기에..

 

 

근데...

이넘에 바람은 좀처럼 사그라들지않고 점점 더 추워지기만 하는군요 ㅠ.ㅠ

손꾸락이 얼어서 셔터 누르기도 힘이듭니다.

 

 

아우 드럽게 춥네... 훌쩍 ㅡ,.ㅡ^

 

 

너무 추워서 잠깐 차안에서 따뜻한 커피한잔과 음악좀 들으며 몸을 좀 녹였습니다.

 

 

워.. 죠기 옆에 보이는 곳에 카메라 한 50여대는 진을 치고 있군요..

 

 

서서히 일몰시간이 다가오는지 해가 차츰 내려오기 시작하는군요.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오늘 일몰시각은 18:35분...

오랜만에 보는 일몰이 많이 기다려집니다.

사진이야 찍어두 그만 안찍어두 그만이지만, 그냥 멋진 일몰을 보고 싶네요 ^^

 

 

 

 

 

드디어 해가 점차 내려오면서 주변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 있네요.

사진이 실물보다 별로라서.. 별 감흥이 없지만, 기회되시는분들은 꼭 한번쯤 다녀와보세요~

따듯한 날에요 ^^ 오늘같이 너무 추운날은 비추!!

 

 

음... 구름이 너무 짙게 껴서 오메가를 볼 수는 없었습니다.

게다가 제 허접 싸구리 삼각대는 너무 가벼웠던건지, 아니믄 바람이 너무 쎘던건지..

흔들린 사진이 너무 많군요 ㅋ

 

그래서 HDR촬영 한컷 올려봅니다!!

5장 브라켓팅 촬영한 후에 크게 보정은 안했습니다.

살짝 컨트라스트만 올려주었네요!!

근데 이 허접 GX-20에도 브라켓팅이 가능해서 참 좋으다~

 

 

이상 혼자만의 탄도항 외출이었습니다~

조만간 저짝 남쪽에도 가보고 싶은데, 거리가 멀다보니 쉽게 갈 수가 없네요 ㅎㅎ

아무튼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월요병 조심들 하세욧!!

 

 

 

 

뿅!!!!!!!!